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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5
18639***2024.10.20

집에 시래기가 있어서 먼저 시래기, 감자 넣고 조림을 해봤습니다. 지느러미가 일부 남아있어서 가위로 잘라내고 넣었습니다. 조리 후 아가미랑 연결되는 부위에서만 살짝 비린내가 느껴졌는데 이 부분만 발라내고 먹으면 괜찮습니다.

아이가 고등어조림 안 먹겠다고 하는 걸 맛 보고 정하라며 한 술 떠 주니 그 다음부턴 말없이 스스로 떠 먹더니 밥이 많다던 아이가 두 공기 먹었습니다. 이전에 냉동생선으로 조림했을 때보다 맛과 품질이 좋았어요.

저녁에 조리할 거라 아침에 미리 냉장실로 옮겨 두었습니다. 육류는 보통 전날에 옮겨놓는데 생선은 육류보다는 빨리 해동되니까요. 스텐웍에 감자 1cm 남짓한 두께로 썰어 깔고 양념의 반을 덜어 시래기를 먼저 무쳐서 얹었습니다. 그 위에 고등어를 3등분해서 얹고 편 썰어 냉동해두었던 생강 두어 조각 넣고 청양고추도 씨 털어 세 조각쯤 넣어주었습니다. 남은 양념을 끼얹은 후 쌀뜨물 충분히 부어 뚜껑 열고 강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5분쯤 후에 뚜껑 덮고 중약불로 조려주었습니다. 물이 반쯤 줄어들었을 때 대파 큰 거 한 대를 어슷썰어 다 넣고 마저 조린 후 간이 살짝 부족한 듯해 멸치액젓 반 스푼 더 넣었더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된장 조금씩에 고춧가루, 멸치액젓, 다진마늘, 생강가루, 생강청, 레몬즙, 후추로 했고 맛술이 없어 집에서 만든 단무지 국물을 조금 넣었어요.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서 액젓으로 간하고 대파를 충분히 넣었더니 괜찮았습니다. 다음번엔 레몬즙 뿌려 구워볼 예정이에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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