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오아시스::킴스클럽

와~ 역시 벌교 꼬막이네요! 살도 실하고 엄청 쫄깃하고 맛있어요.
깨져있는 건 골라내고 깨끗이 솔로 문지르며 씻어내니 껍데기도 더 뽀얗고 예뻐 보이더라고요^^
원래 꼬막 삶아 양념장 얹어 먹으려고 열심히 씻었는데(이렇게 먹으면 꼬막 껍데기 한쪽은 입으로 들어가니까요~), 꼬막살만 분리해 요리하거나 할 거라면 하나하나 너무 열심히 씻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스테인리스 볼에 꼬막이 잠길 정도의 소금물과 숟가락 하나 넣고 비닐봉지 씌워(전 오아시스 초록색 포장비닐 이용했어요) 반나절 정도 해감 후 삶았더니 뻘도 거의 안 씹히더라고요.
꼬막 크기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몇 개 빼고는 살이 꽉꽉 차 있어 실하고 쫄깃해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 없이 그냥 삶아만 먹어도 맛있어요. 아이는 삶은 거 살만 발라주고 어른들은 양념장 얹어 먹었답니다. 상품평 쓰다보니 또 먹고싶네요.
꼬막 삶는 법도 간단해요. 단, 몇 가지 팁을 기억하시면 좋답니다.
첫째, 물이 막 끓어오르려 할 때 꼬막 넣어 한 방향으로 20번 정도 저어준다.(한 방향으로 저어주면 꼬막살이 한쪽 껍데기로 붙어 떼기가 더 쉬워져요.)
둘째, 꼬막 4~5개가 입을 벌리면 건져낸다.(꼬막이 다 입을 벌릴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답니다. 어차피 꼬막은 다 입을 벌리지는 않아요. 괜히 오래 삶다가 질겨집니다. 찬 물에 헹구면 안 돼요.)
제철 꼬막으로 너무 맛있게 식사했어요. 감사합니다.